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와 함께하는 1분 영어.
월드뉴스 속 오늘의 영어 한마디는 "rub salt into the wound - 사태를 더 골치 아프게 만들다"입니다. 이런 표현은 언제 사용할까요?
미국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민주·공화당 전당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했던 버니 샌더스와 클린턴이 서로 대화합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던 민주당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는데요.
이번 전당대회를 이끌어야 하는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인 데비 와서먼 슐츠 하원의원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슐츠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는 지난 22일 세계적인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DNC 지도부 7명의 이메일을 해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이메일 약 2만건에는 민주당 주류 인사로 구성된 DNC,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했고 샌더스 의원을 의도적으로 배재하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위키리크스 이메일 폭로 이후에 샌더스 의원은 ‘나는 슐츠가 DNC 위원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는데 민주당 전대 대회장 밖에서는 샌더스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축제 분위기가 돼야 하는 미국의 전당대회, 지금 이메일 해킹으로 다시 사태가 악화되고 있죠.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더 골치 아프게 만들다. rub salt into the wound.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 얼마나 아프겠어요?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마라. Don't rub salt into the wound!.
매일 아침 1분만 투자하면 영어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