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 공동 9위에 올랐다.
리우 올림픽에 남자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출전하는 최경주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25,CJ그룹)과 왕정훈(21)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모범을 보였다.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치고 상위권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지미 워커(미국)과는 3타 차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최경주와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남자골프 주요 선수가 모두 출전한 가운데 최경주는 흔들리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병훈과 왕정훈은 각각 2오버파 72타 공동 81위, 3오버파 73타 공동 107위로 주춤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5)이 3언더파 67타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올림픽 출전을 앞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1언더파 69타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송영한(25)과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1오버파 71타 공동 55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고,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양용은(44)은 2오버파 72타 공동 81위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이수민(23.CJ오쇼핑)은 공동 143위(7오버파 77타)로 하위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