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금의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를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365일 24시간 상담 운영' 체계를 갖췄다고 29일 밝혔다.
'02-1366'으로 전화하면 상담원이 데이트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상황에 따라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기관이나 경찰, 법률·의료지원기관과 연계해 피해자별 맞춤 지원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또 대학 내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안심서울 여성안심 캠퍼스'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소재 대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오는 10월 데이트폭력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최근 6년간 3일에 한 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심각하지만 당사자 간 문제로 간주돼 피해예방이나 피해자 보호 등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은 부족한 실정이다.
또 데이트폭력 피해자, 가해자 성비는 한국여성의전화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의 98.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데이트폭력, 스토킹에 대한 관심은 전보다 높아졌지만 피해자 지원이나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적 근거는 아직까지 미흡한 편"이라며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전용콜(02-1366) 상담전화를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