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동차와 1차 금속 등의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9일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늘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4월 -0.7%로 주춤했지만 5월에는 1.9% 늘어나 1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달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은 0.2% 감소했지만 여가·스포츠 등 서비스업 생산이 1.0% 늘었다.
광공업의 경우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은 선방했지만, 자동차 생산(-2.5%)과 철강 등 1차 금속 생산(-3.0%)이 줄어든 점이 뼈 아팠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한 달만에 다시 낮아져서 전월대비 0.9%p 하락한 72.1%를 보였다.
다만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2%) 투자 증가로 전월보다 4.5% 늘었고, 건축(3.6%) 및 토목(2.0%)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건설기성도 3.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부문 생산이 전월보다 6.8% 늘고 금융·보험이 1.3%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3.0%)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나란히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뜻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뜻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