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스완슨 "최두호, 나와 싸우겠다고? 당황스럽네"

[이메일 인터뷰] "최두호 파이팅 스타일 마음에 들 뿐"

컵 스완슨.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최두호가 나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당황했다."

UFC 페더급 랭킹 5위 컵 스완슨(33, 미국)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 부산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의 대결 신청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스완슨은 28일 CBS노컷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UFC에서 나를 당장 최두호와 붙이지는 않겠지만,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당연히 그와 싸우겠다. 언젠가 우리는 옥타곤 위에서 만날 것"이라고 했다.

랭킹 12위 최두호(7월 28일 기준)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스완슨과 붙고 싶다"고 누누히 말해왔다. 지난 9일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에 1라운드 TKO승을 거둔 직후 옥타곤 위에서 "오는 8월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92에서 맞붙는 스완슨과 가와지리 다츠야(38, 일본) 경기 승자와 싸우고 싶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스완슨은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최두호라는 아이가 좋다'(I like Choi kid)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의 의미를 묻자 스완슨은 "최두호의 파이팅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한 것 뿐"이라며 한 발 비켜섰다.


이어 "그가 나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 솔직히 당황했다. 경기 후 누군가가 나와 싸우고 싶다고 공언하면 나는 그것을 조금 감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이 내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완슨은 오는 8월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92 페더급 경기에서 랭킹 14위 가와지리 다츠야와 겨룬다. 그는 가와지리에 대해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선수"라면서도 "KO든, 서브미션이든 1라운드에 피니시하고 싶다. 경기를 빨리 끝내는 것이 내게 훨씬 유리하다"고 승리를 낙관했다.

'다음 상대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내 앞에 잡힌 한 경기에만 집중하며, 오직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해 나가고 싶을 뿐이다. 그게 누가 되었든 UFC가 나와 붙여주는 선수에게 집중한다"고 했다.

스완슨은 프랭키 에드가(미국)와 맥스 할로웨이(미국)에 잇따라 패했지만 지난 4월 하크란 디아스(브라질)에 판정승했다. 통산전적 22승 7패.

이번주 페더급 랭킹에서 최두호에 아시아 넘버원 자리를 내준 가와지리는 데니스 시버와 제이슨 나이트에 연승하다가 지난 2월 데니스 버뮤데즈에 판정패했다. 통산전적 35승 9패 2무.

마지막으로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네이트 디아즈(미국)의 웰터급 경기 2차전(8월 21일 UFC 202) 전망에 대해서는 "맥그리거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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