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2일까지로, 후임자 내정을 위한 청와대의 인사검증도 진행돼왔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은 우 수석이 지휘하는 민정수석실에서 한다.
그런데 지난 18일부터 우 수석 관련 의혹이 잇따르고 급기야 특별감찰까지 개시되면서 후임 경찰청장 선임에 차질이 우려돼왔다. 우 수석이 사퇴하는 경우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경찰 총수 인사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분은 향후 이뤄질 이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각종 도덕성 의혹에 휩싸인 민정수석의 인사검증 결과는 수용할 수 없다는 식으로 야당이 반발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우 수석은 소관 업무와 함께 자신에 대한 특별감찰 관련 대응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최근 가족회사를 통한 재산 축소신고, 아들의 병역보직 특혜 등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 감찰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