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아니기 때문이지만, 가끔은 호기심을 가져도 충분히 알차고 즐거울 수 있다. 중미 여행 중 파나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커피에 귀를 기울여보자.
세계에서 최고가로 경매되는 게이샤 커피를 비롯해 스페셜티 커피가 바로 이곳, 파나마의 보케테 지역에서 생산된다. 게이샤 커피는 그 향이 좋고 고가라 경매를 통해 전량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보케테에서는 커피투어가 일반적이다. 커피투어를 하게 되면 농장을 방문해 커피의 파종부터, 모종, 수확, 세척, 로스팅까지 일련의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시음과 기념 선물은 덤이다.
늘 까맣게 로스팅된 커피빈만 보아 체리같이 붉은 커피 열매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 열매를 말리면 흰 껍질을 뒤집어쓴 원두가 나오는데, 또 이 흰 내피가 벗겨지면 비로소 알몸을 드러내는 원두가 녹색이라는 사실도 비로소 알게 된다.
모히또 한 잔만 있으면 경쾌한 쿠바 특유의 살사음악에 맞춰 어깨춤이 절로 나는 쿠바는 하루라도 먼저 가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쿠바의 매력이 급부상하며 전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어 쿠바만의 스타일이 조금씩 희석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벌써 아바나 같은 도시에서는 미국 음악도 많이 흘러 나오고 있으며, 택시에는 애플 로고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오지여행(www.ojitour.com)에서는 보케테가 있는 파나마와 쿠바 및 코스타리카, 멕시코, 과테말라 그리고 벨리즈 등 중미 6개국을 여행하는 '리얼배낭 중미 41일' 상품을 내놓았다.
이번 일정 중 관광지로 급부상 중인 쿠바에서는 '까사'라고 불리는 현지인의 집을 이용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박의 개념으로 현지를 느끼고 현지인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미 6개국을 모두 가볼 수 있는 희소성 강한 상품이라 인기이며, 오는 10월20일자 상품은 출발이 확정되었다. 추가모집이 가능하므로 예약을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