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에 4조 2673억 원의 매출과 40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감소 요인에도 불구,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에 힘 입었다"고 설명했다.
당기 순이익은 29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9% 급감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가 반영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추락했다.
영업이익은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407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본원적 경쟁력 및 차세대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대역 총 6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되어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함으로써,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되었다. 향후 두 네트워크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통신시장 포화에도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1000억 원 늘려 총 2조10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19일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이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 ∙ 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아이디 기반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통화 플랫폼 ‘T전화’를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했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제휴할인 서비스인 ‘T라이프’도 선보였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등 SK텔레콤 상품 ∙ 서비스의 ‘전면적 개방’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위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상품 ∙ 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고객 ∙ 주주 ∙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