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설을 맞이한 부산시민들은 눈사람을 만드는 등 설경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도심교통이 마비되고 폭설사고도 잇따랐다.
밤새 내린 폭설은 하얗게 변한 눈꽃세상을 부산 시민들에게 선물했다. 가족단위의 시민들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눈사람을 만들거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밤새 내린 폭설 끝 눈사람 만들고 사진 촬영
하지만 설경의 기쁨도 잠시 도심교통이 마비되고 붕괴사고도 잇따라 눈의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고지대를 중심으로 도로 66군데가 통제되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김해공항의 항공기와 부산항 여객선 운항은 정상을 되찾고 있다.
6일 새벽에는 부산 연산동 골프장 시설물이 무너져 직원 임모씨(33)와 소방서 직원 등 4명이 다쳤다.
부산 강서구 화훼단지 5000여평의 비닐하우스가 폭설을 견디다 못해 붕괴됐다. 부산 중구와 영도구 일대는 정전사고로 수백세대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일부 도로 통제되고 골프장 무너지기도
부산지방의 적설량은 37.2센티미터. 지난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101년만의 폭설이었다.
공무원 1만2000여명과 시민이 하나가 돼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CBS부산방송 박상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