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탈레스, 프랑스 50%지분 인수…'독자경영권' 확보 성공

2880억원에 인수 결정

한화탈레스가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THALES)로부터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기로 해, 독자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의 시너지를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게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가 보유한 한화탈레스 지분 50%에 대해 1년 후 팔거나(풋옵션) 사올 수 있는(콜옵션) 주식 매매 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에 탈레스가 50%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한다.

이번 풋옵션 행사로 인해 한화에서 지불해야 할 추가 지분 인수 가격은 2880억원이다.

한화탈레스는 지난 2000년에 삼성전자의 방산부문과 프랑스의 탈레스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방산 합작회사로서, 레이다, 지휘통제∙통신, 전자광학 등 첨단 방산전자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성장해 왔다.

한화그룹은 이번 탈레스의 옵션 행사 결정을 존중하며 비록 합작관계는 종료 됐지만, 한화와 탈레스 간 협력은 지속적으로 유지 및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탈레스 장시권 대표는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함께 멀리'라는 구호와 함께 한 번 맺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설립 초기에 서로가 공유했던 동반자적 JV(합작투자)정신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탈레스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및 발전 시키겠다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탈레스는 완전한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여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간 협력과 시너지 창출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에서도 성과창출이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그룹의 모태인 방산사업을 주력 사업군으로 성장·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2015년에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올해에는 두산DST를 연이어 인수해, 방산 4사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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