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방송되는 CBS ‘꽃다방’ 34회는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기억과 닮기 싫었던 아버지의 모습 등 추억 토크로 시작해, 가정에서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아버지의 서러움을 이야기하며 안방극장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MC 이성미는 모든 아버지들의 꿈은 자녀에게 존경받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또 다른 MC 김현욱은 “자녀를 키우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이혁재가 자녀들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혁재는 중학교 2학년인 큰 아들이 썼다는 편지를 들고 “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편지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MC 김현욱이 읽은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아빠, 항상 저희에게 잘해주시고 늘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연예인들은 힘들면 자살도 하고 그러는데, 한 집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다 먹여 살려야 하는데,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사람들에게 나쁜 소리도 많이 듣고 그러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아빠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혁재는 “아들에게 존경스럽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성미는 편지 내용 중, ‘존경한다’는 말보다 ‘사람들에게 나쁜 소리도 많이 듣고’라는 부분에 주목하며 “아이가 어디서 나쁜 소리를 많이 들었나보다”라며 이혁재를 짓궂게 놀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