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는 이날 출국 전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 등을 밝혔는데요, 그는 "귀국할 때에는 목에 뭐라도 하나 걸고 돌아와야 할 텐데"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저는 이 인터뷰를 보면서 박 선수 목이 아니라 머리에 뭐 하나 걸어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금의환향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 훈련에 최상의 기록을 내는데 도움이 될 [신기방기] 제품입니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나 수영선수들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훈련용 전자시계를 이용해왔는데요, 최근에는 피트니스 밴드나 스마트워치가 보편화 되면서 일반 수영인들도 이러한 제품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수영을 멈추고 매번 기록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효율성이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말린'은 골전도 스피커 시스템을 적용해 수영 스트로크 중단 없이 물속에서 착용자의 모니터링 정보를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진동을 통해 두개골에 음파를 전달하는 골전도 스피커(Bone Conduction)는 지난 [신기방기]에서 국내 스타트업 정글(Zungle)의 골전도 스피커 선글라스 '팬더(Panther)'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기술입니다.
말린의 메인 제어부는 머리 뒤쪽 수경 스트랩에 부착할 수 있고, 음성정보를 전달해줄 골전도 스피커가 적용된 이어피스(earpiece)도 하드 와이어 형태로 수경 스트랩에 부착하게 됩니다.
▲오픈 워터 모드(Open Water Mode)
-지정 거리 타임 스플릿 기능
-지정 시간 거리 스플릿 기능
-총 거리와 시간 정보
-코스 이탈 경고 및 내비게이션 기능
-다음 웨이포인트 까지의 거리 정보
▲풀 모드(Pool Mode)
-랩 카운트 측정
-랩 타임 측정
-스트로크 속도 측정
-총 수영 시간
이 시스템은 또 자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사용자가 음성 안내를 받으며 스트로크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이나 바다와 같은 공간에서는 '오픈 워터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탑재된 GPS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코스를 이탈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만약 코스를 이탈하게 되면 음성으로 코스 이탈을 알려주고, 방향을 조정하도록 음성으로 안내해준다고 하는데요, 말린을 지원하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이용해 사전에 코스를 입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말린은 블루투스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기 때문에 모든 수영 정보가 전용 앱을 이용해 자신의 랩 타임 기록이나 수영 거리, 코스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실내 수영장에서는 최대 10시간, GPS 기능을 활용하면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80달러를 내는 후원자에게는 골전도 헤드셋과 GPS가 탑재된 말린 제어부, 충전 케이블이 세트로 제공되지만, 그 이하의 후원금액일 경우 몇가지 기능이 빠진 제품을 받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제품은 2017년 1월부터 배송됩니다.
참고로 말린(Marlin)의 뜻은 '청새치'라고 합니다. 아무튼 우리 박태환 선수나 수영 꿈나무들에게 꼭 필요 장비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