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

로마·오르비에또·피렌체·베로나·베네치아 7박9일 ②

콜로세움은 언제 가도 그 웅장함에 놀라는 곳이다. (사진=태원준 작가)
2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인 로마는 서유럽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유럽 여행지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들러야 할 곳으로 로마를 꼽는 이유 역시 로마를 먼저보면 다른 지역이 시시해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유럽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역사 유적을 유럽 전역에 남긴 도시가 바로 로마가 아닐까.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로마에는 엄청난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투리스타와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기획한 여행작가 태원준은 "유럽에서 딱 한 나라만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늘 이탈리아를 말한다"며 "유럽대륙엔 수십 개의 나라가 옹기종기 모여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는 살짝만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나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엄마와 떠나는 여행으로 유명세를 탄 태원준 작가 (사진=태원준 작가)
태 작가는 이어 "유럽 많은 나라들의 대표적인 관광도시하면 보통 수도를 꼽기 마련이고 수도 이외엔 바로 떠오르는 도시가 없을 때가 많지만 이탈리아는 수도인 로마 외에도 베니스, 피렌체, 피사, 나폴리, 밀라노, 폼페이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며 "다양한 도시들은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 로마엔 고대 로마제국의 유산이 가득한 점이 우선시 되어야 할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콜로세움을 비롯해 통일기념관, 포로로마노, 트레비분수, 판테온, 진실의 입 등의 유적지와 예전부터 로마인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수많은 광장들. 하루종일 시간을 할애해도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수많은 유적들이 로마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래서 로마는 부지런히 걸으며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

태원준 작가가 추천하는 로마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에 돌아온다는 설이 전해지는 트래비 분수 (사진=투리스타 제공)
◇ 트래비분수

니콜라 살비가 설계한 로마 최대의 분수다. 중앙에 있는 조각상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두 명의 트리톤은 성난 바다와 유순한 바다의 대조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 이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넣으면 로마에 다시 오게 된다는 설 때문에 분수 앞에는 동전을 던지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사진=태원준 작가)
◇ 콜로세움

로마의 상징으로 불리는 콜로세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형 경기장이다.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양식 등으로 꾸며졌으며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에 의해 건설됐다. 전쟁, 포로, 범죄자, 검투사와 동물들이 목숨을 걸고 경기를 했던 곳이다. 건축물의 공사를 다 마치고 기념하는 의식인 낙성식 때에는 맹수 5000여 마리와 검투가 2000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정치, 종교, 경제의 중심지인 포로 로마노 (사진=태원준 작가)
◇ 포로 로마노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종교·경제의 중심지이자 시민 대화의 장이었던 곳이다.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포로 로마노에서는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도 조심스레 다뤄야 한다. 지나는 곳곳마다 화려했던 로마 제국을 상징하는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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