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일본에 '포켓몬 고'가 출시되고 야스쿠니 신사는 유저들끼리 포켓몬 경쟁을 하는 '체육관'으로 지정됐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참배하기 위해 이들 위패를 보관하고 있는 일본의 신사로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 고' 게임 상에서 한국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점령했다는 글과 1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Yonsei Biotech'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야스쿠니 신사에 지정된 포켓몬 체육관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디가 '연세대 생명공학'을 뜻하고 있어 누리꾼 사이에서는 연세대 학생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 유저는 희귀 포켓몬인 '망나뇽'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포켓몬의 닉네임은 'ABE IS ASSHOLE (아베는 XXX다)'로 유저는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유저 'Yonsei Biotech'가 야스쿠니 신사를 차지하기 전에는 중국인 유저가 이 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닉네임 'spiritangel'를 사용하고 있는 이 중국인 유저도 희귀 포켓몬인 '망나뇽'을 앞세워 야스쿠니 신사 체육관을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고' 한국인 유저의 야스쿠니 신사 점령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통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qosk****는 "게임하면 한국이지 일본은 상대가 안된다"라고 했고, agas****는 "저럴줄은 아무도 예상 못했겠지. 속 시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켓몬 고'가 아직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울산, 속초 등지를 제외한 곳에서는 게임을 할수 없다는 점에 대한 아쉬운 반응도 있었다.
licy****는 "우리나라에도 빨리 포켓몬 고가 출시됐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mana****는 "일본도 출시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이냐. 빨리 서비스 돼야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