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잡아낸다' KBO, '1회 볼넷' 나온 1950경기 전수 조사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킨 투수 이태양. 이태양은 1회에 볼넷을 내주는 등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승부조작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C 제공)
프로야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칼을 뽑았다.

KBO 관계자는 26일 "2012년부터 올해 7월 24일까지 1회초, 1회말에 볼넷이 나온 1950경기를 모두 조사해 승부조작 의심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경찰의 수사와 별개로 승부조작 선수를 적발하기 위해 KBO가 전수 조사에 나선 것이다.


KBO는 야구인 3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해당 경기를 집중 분석해 승부조작 의심 선수를 가려낼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조사팀이 1회에 볼넷이 나온 1950경기를 비디오 영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상 징후가 드러난 선수의 경우 직접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외에도 8월12일까지 선수단,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진신고 및 제보를 받는다. 해당 기간에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 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서 2~3년간 관찰 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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