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고소여성 A 씨가 4차 조사과정에서 이 씨와의 성관계는 강제성이 없었다며 무고 혐의를 자백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경찰서를 찾아와 4차 조사를 받았고 그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달리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무고에 대해 자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진술을 쭉 검토해봤을 때 강제적으로 한 건 없다는 취지로 자백했다"고 밝혔다.
A 씨의 무고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경찰은 조사내용과 거짓말탐지기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이 씨는 A 씨의 무고혐의가 드러나면서 혐의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고혐의가 드러난 A 씨는 지난 23일 자신을 담당하던 변호사가 돌연 사임하기도 했다.
당시 A 씨의 변호를 담당한 법무법인 현재는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라며 법률대리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A씨는 이달 12일 처음 만난 이 씨 및 지인과 저녁을 먹은 후 이 씨가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