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소식통은 26일 "지난 2013년 10월 단둥에서 북한에 들어갔다 구속돼 종신형을 선교 받은 김정욱 선교사의 방북에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북한 여성이 최근 단둥에서 활동 중"이라고 CBS 노컷뉴스에 밝혔다.
소식통은 "이 여성은 북한 인민군 대위 출신으로 4년전 김정욱 선교사로 부터 셩경공부를 하는 모임의 총무로 활동했으며, 김 선교사가 북한에 들어가 구속된 뒤 지난해 다시 단둥에 모습을 드려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 선교사가 구속된 뒤 북한 내부 지하교회 조직망이 드려나 김 선교사와 연계된 주민들이 대부분 구속됐지만, 이 여성은 아무런 문제없이 다시 단둥에 모습을 드려내 선교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북한이 테러 조직을 중국과 동남아에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 여성은 단둥의 한 조선족 농장에 기거하면서 선교단체 관계자 등 단둥 한국인 내부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정옥 선교사는 북한당국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평안남도 북창군 석산리 제18호 수용소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