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대표 경선에 이종걸도 참여, 4파전으로 커져

후보자가 4명일 경우, 예비경선 치러 3명으로 추려야

(왼쪽부터) 추미애, 송영길, 김상곤, 이종걸 의원 (사진=자료사진)
추미애·송영길·김상곤 3파전 양상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전에 이종걸 의원이 가세해 4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종걸 의원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당이 주류 일색이어서 안일하게 변해간다고 보는 것 같다.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내일 정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출마한다면 '비주류 단일후보' 라는 프레임을 앞에서 '이래도 친문'(이래도 친문 당대표, 저래도 친문 당대표) 현상을 우려하는 당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가 4명으로 늘어나게 되면 예비경선을 통한 '컷오프'도 변수로 등장하게 된다.

더민주 당대표 경선은 4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예비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3명으로 추리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예비경선으로 1명의 후보를 걸러내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더민주는 우선 27~28일 양일 동안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컷오프를 위한 예비경선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준비로 중앙위원회에서 치러진다.

3명의 후보가 확정되면 8월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게 되며, 대의원 현장투표(45%), 권리당원 ARS투표(30%),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당원의 전화 여론조사(10%), 일반국민 전화 여론조사(15%)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당대표가 결정된다.

한편 역시 당대표 출마를 고민했던 정청래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당대표 출마 여부로 고민이 길고 깊었지만 불출마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