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감소세 '종지부 찍기' 위한 총력전

무역금융 지원 3배 이상 확대, 무역상사 제도 전면 개편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가 금융·세제 지원 등 수출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수출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26일 '제3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우리 수출증가율을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주형환 장관은 "연초 20%에 육박하던 수출감소폭이 줄어들고 있고, 이란·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는 등 수출회복을 위한 기틀은 마련했다"고 말하면서, "미약하지만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는 만큼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소비재 수출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면세점 수출지원체계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번주중 생활용품, 패션의류 프리미엄화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에너지융합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전기차·ESS․AMI 등 에너지 신산업도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금융의 경우 지원 규모를 하반기에 14조3000억원으로 책정,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대상 보험료를 연말까지 50% 할인하고 1만5000개 수출초보기업에 대해선 지자체, 협의 등의 재원을 통해 무료로 수출 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조달청,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분산된 '해외조달 선도기업 지원사업'을 '글로벌조달 선도기업'으로 통합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올해 600개사에서 내년에 1000개사로 대폭 확대하고 현재 10억달러 수준인 해외조달시장 진출 규모를 내년까지 30억달러로 늘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무역상사 제도를 전면 개편해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수출규모, 기능 등에 따라 세분화하고 이마트·롯데마트 등 유통회사와 종합상사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무역상사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및 예산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금융위와 협의하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방식측면에서도 "사막에 난로를 팔고, 아프리카에 스키를 팔았던 무역상사의 열정과 경험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끌어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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