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는 1억 39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7700만대로 세계 1위인 삼성과 4800만대로 세계 2위인 애플의 판매량 합계 1억 2500만대보다 1400만대나 많은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 합은 2분기에도 13.8%나 늘어나면서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 합을 벌써 2분기, 즉 6개월째 넘어서고 있다.
중국 업체 가운데는 1위이지만 글로벌 순위는 3위인 화웨이는 2분기에 2900만대를 판매하면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를 굳게 지켰다.
또 화웨이 말고도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돌풍을 주도하는 오포와 비보는 2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20% 이상을 점유하면서 상승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오포는 세계시장 점유율 5.6%로 화웨이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면서 LG를 근소하게 앞섰다.
비보는 점유율 5.4%인 LG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동안 주춤하던 샤오미도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27% 늘어난 140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의 아이폰SE가 1분기보다는 더 팔리면서 애플의 매출은 13% 증가했고 삼성은 5%정도 매출이 줄었다.
다음달 출시할 삼성의 갤럭시 노트7과 9월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신작과의 혈투도 기대된다.
한편 LG는 2분기에 1700만대를 팔면서 매출이 10% 증가했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1분기 5.2%보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