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건은 일본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가나가와 현 사가미하라의 장애인 시설 에서 26일 오전 2시 30분쯤 벌어졌다.
범인은 수용자들에게 칼부림 난동을 벌인 뒤 오전 3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26살의 '우에마츠 사토시'라고 밝힌 범인은 이 장애 시설의 전직 직원으로 현재는 무직이며, 경찰에서 "장애인 따위는 없어지면 좋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범인은 경찰에 자수할 당시 검은색 티 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이었고 가방 속에 피가 묻은 칼 여러 자루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NHK 등이 보도했다.
장애인 시설 맞은 편에 사는 한 여성은 "새벽 3시경에 경찰이 시설로 들어갔고 이후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젊은 남자가 차분한 모습으로 경찰관들과 함께 나와 경찰차를 타고 갔다"고 NHK에 말했다.
"이어서 구급차들이 와서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을 차례로 실어갔다"며 "이 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평소 청소나 제설 작업을 하거나 매우 친절했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이 여성은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추큐이 야마우리 엔'은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18살부터 75살까지의 지적 장애 남녀 149명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