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DP는 375조4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1분기 성장률 0.5%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GDP는 지난해 4분기 0.7% 이후 3분기 연속 0%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은 3.2%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은데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는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다만 1분기 6.8%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1분기에 -7.4%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2분기 2.9% 늘어났다.
민간소비도 1분기 0.2% 감소에서 0.9% 증가로 돌아섰다.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나 소비증가를 견인했다.
지식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0.9%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6.1%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서비스업도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성장기여도는 내수가 1.1%포인트, 민간소비는 0.4%포인트였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4%를 기록했다. 2011년 1분기(-0.3%)이후 5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GDI가 3.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에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일부 수입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