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아이폰? 10억대 '돌파' 코앞…내년 아이폰 10年 "성장 회복"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곧 10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9억8700만대로 이번 주에 10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자기기 가운데 10억대를 돌파한 것에는 일본 디지털 카메라가 있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디지털 카메라 전체 판매량은 11억대 기록에 근접한 상황. 그러나 이번 전망으로, 애플은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스마트폰을 10억대 이상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안드레센 호로비츠 파트너의 베네딕트 에반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인의 책상에 컴퓨터를 놓았듯이 이제 모두의 주머니 속에는 스마트폰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억대 판매 기록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00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18% 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졌으며 삼성의 판매량이 살아났고 아시아에서 저가 경쟁이 심화됐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는 "내년에 발표될 신제품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성능에서 혁명적인 발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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