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8월 중국 CCTV7을 초청해 원주와 속초, 양양, 정선 여행지를 홍보하려던 강원도의 일정이 최근 중국측의 요구로 잠정 연기됐다.
비슷한 기간 중국 네티즌들을 겨냥한 강원도 홍보를 위해 예정했던 중국 파워블로거 2명과 한류스타의 만남도 미뤄졌다.
강원도는 올해 중국을 제2 내수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중국 주요백화점 홍보와 중국 유력 의료기업체와의 부품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특히 오는 8월 중국 최대 국제식품관인 선전만국성 식품관에 강원도 황태체험식당과 청정식품관을 개설해 강원도 먹거리의 중국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었다.
양양공항을 통한 중국관광객 유입 확대를 목표로 무비자 환승시간도 5일에서 10일로 늘리고 중국단체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관광인프라를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계한 문화, 경제 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동계올림픽 상호 홍보에도 공을 들여왔다.
강원도가 사드배치 후폭풍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사드배치와 중국 방송사 방문 등의 일정 조정간 연관성이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 각 부서별로 관광, 경제 분야 등 중국관련 교류업무에 사드배치 결정 이후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