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5일 국민안전처 등 정부 기관에 가스 냄새의 원인을 규명해달라는 취지의 건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스 냄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원인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에 원인 규명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여 동안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동부산에서 서부산쪽으로 퍼지면서 관계기관에 200여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시는 경찰과 소방, 부산가스공사, 부산지방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냄새의 원인을 추적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SNS 등에는 이번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 현상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해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3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미떼가 이동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와 불안감을 가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전문기관 등에 확인한 결과 가스 냄새와 개미떼는 지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근거 없는 루머에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