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권도, 리우 올림픽 정상 출전한다

조정원 총재.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러시아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태권도는 정상적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태권도에 러시아 선수 6명이 적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는 없다. 3명의 러시아 선수는 그대로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약물 스캔들로 인해 육상, 역도 종목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24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전체 선수단의 참가를 논의한 끝에 전면적 금지가 아닌 해당 종목 국제경기연맹이 출전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러시아로서는 최악의 경우는 피한 셈이다.


일단 태권도는 러시아 선수들도 올림픽에 출전한다. 러시아는 남자 68kg급, 80kg급, 여자 67kg급 출전권을 딴 상태다.

조정원 총재는 "WADA로부터 통보 받은 6명이 어떤 대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WADA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이 드러나는대로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WTF는 WADA로부터 "도핑 테스트에 변화를 줬으면 한다"는 제언을 받았다. 현재 WTF는 대회 중 도핑 테스트는 실시하지만, 대회가 없을 때는 도핑 테스트를 따로 하지 않는다. 또 체중 감량을 위한 이뇨제 복용을 막기 위한 소변 검사가 전부다.

양진방 사무국장은 "대회가 없을 때 도핑 테스트가 적다는 제언을 받았다. 대회 중 테스트를 줄이고, 대회가 없을 때 테스트를 늘리라는 제언"이라면서 "또 이뇨제 적발을 위한 소변 검사 외에도 혈액 검사를 하라는 제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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