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25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재단 발족식에 피해 할머니들을 모셔오려고 여성가족부가 쓴 방식이 매우 졸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돈을 드리겠다', '식사하자'는 식으로 해서 일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했으니 재단이 정당하다는 식으로 끼워맞추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처 받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은 재단 발족식을 위해 정부가 이런 일을 해도 되겠느냐"며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실적주의에 대해 더민주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20일부터 22일 사이에 10여분의 피해자 할머니가 외교부로부터 정확한 행사의 목적이나 취지를 고지받지 못한 채 '다음주 수요일 식사를 대접할테니 자리에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여성가족부로부터 '28일에 돈이 나오니 받으러 발족식에 나오시라'는 등의 말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