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만9999호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달인 5월 미분양 주택 5만5456호에 비해 4543호(8.2%)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이 2만3325호로 전달에 비해 11.7% 증가했고, 지방은 3만6674호로 6.1% 늘어나, 수도권에서 미분양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6월 미분양 물량이 5월에 비해 19.3% 줄었지만. 경기도에서 미분양이 14.3% 늘었다. 지방에서는 제주(104.1%)와 부산(25.1%), 경북(20.7%) 등에서 미분양 증가율이 높았고, 울산(-35.6%)과 대구(-15.9%)는 반대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785호로 집계돼, 전달보다 52호(0.5%)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에서 150채가 줄었으나 지방에서 98채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