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 내부수리중…당대표 되면 상시공천제 도입"

"27일 서청원 의원 친박 모임 절대 안 갈 것"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8.9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정현 의원(3선)이 24일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은 내부 문제로 서로 갈등을 빚고 있다"며 "정상영업중이 아니라 내부 수리중인 상태"라고 비판했다.

당 대표 경선 출마 이후 전국을 돌며 배낭토크중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등산복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찾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은 청와대, 정부와 상호 협력해야 하는 공동 운명체이자 입법부로서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국가 안위보다 내부 문제로 갈등만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대 총선 공천파동과 관련해 "상향식 공천이나 오픈 프라이머리도 이전부터 얘기된 부분이지만 실제로 적용되지는 않았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상시공천제를 시행해 인재를 선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법안을 만들고 수백억원의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의원을 후보 등록 하루 전날 공천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1년 단위로 공천을 재심사해서 공정하게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서청원 의원의 친박 모임과 관련해서는 "오해나 의혹이 경선에 영향을 미칠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은 지난 21일부터 전국을 돌며 배낭토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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