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의 냄새, 부산 거쳐 울산까지…오리무중

부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한 정체 불명의 냄새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울산에서도 가스 냄새와 악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해안을 따라 퍼졌던 가스 냄새의 원인을 밝히려고 관련 탱크로리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부산시는 신고가 접수된 21일 오후 5시 30분을 전후로 광안대교를 통과한 탱크로리 차량 4대에서 시료를 채취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신고 접수지역 현황을 토대로 냄새가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 차량을 가스 냄새의 원인으로 의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나흘째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탱크로리 차량 외에 이렇다 할 단서가 없다"며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3일 울산시 남구 지역에서 가스 냄새와 악취가 난다는 신고와 관련해서도 이틀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24일 울산시와 남구 공무원들은 순찰반을 구성해 전날 악취 신고가 들어온 야음동, 선암동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가스 냄새 등 특별한 악취도 이날은 맡지 못했다고 시 환경 부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에 어제부터 공단을 둘러보고 아파트 주변 불법 소각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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