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로서 국민의 아픔을 덜어내고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적 생명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가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더민주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아직 자리 잡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장점으로 ▲더민주가 대안정당으로 뿌리내릴 때까지 밀고나갈 뚝심과 선당후사의 헌신 ▲더민주의 대선승리와 집권을 위해 수권역량을 준비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 ▲야권의 대단결을 이끌어낼 정통성을 꼽았다.
그는 "당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가 아니다"라며 "당대표는 우리당을 지지율 1위의 강력한 수권정당으로 변모시킬 일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말기 무능과 오만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야당 건설 ▲경제위기 대응책 마련 ▲수권비전위원회 신설 ▲호남민심 회복과 야권통합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남북화해협력정책의 심화, 발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의원은 "우상호 원내대표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저의 강력한 뚝심을 조화시켜 우리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