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6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장안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지인인 B(60·여)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B씨 차량 뒷자석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한 지 4일만인 지난 22일 오후 12시쯤 수원의 한 길거리에서 길을 걷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신내역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쫓았으며, 경찰이 추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A씨는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없이 붙잡혔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받을 돈이 수천만 원 있었는데 주지 않자 다투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A씨와 B씨는 대부업 및 게임장을 함께 운영하던 동업자 관계였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