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혼잡통행료 32만 달러 미납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사진=NK뉴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이 혼잡통행료가 미화 32만 달러를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외교장관이 21일 의회에 제출한 영국주재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의 혼잡통행료와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 실태 자료 공개에서 이같이 드려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 자료에서 혼잡통행료가 도입된 2003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영국주재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이 납부하지 않은 금액이 9천500만 파운드(미화로 1억2천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대사관은 2천130건 위반에 미납 금액은 24만3천 파운드(미화로 31만8천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위반 건수는 151건, 미납액은 1만5천 파운드 증가했다.

북한의 미납금 규모는 적어도 10만 파운드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76개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가운데 65번째에 해당된다.


미국대사관이 1천만 파운드로 미납 규모가 가장 많았고, 한국은 163만 파운드로 17번째로 많았다.

런던 교통국은 런던 도심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 30분 사이에 도심을 운행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한편 존슨 장관은 의회에 별도로 제출한 영국주재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의 주차위반 과태료 실태 자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북한대사관이 납부하지 않은 주차위반 과태료가 7천305 파운드(미화로 약 9천500 달러)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납금 규모는 적어도 1천 달러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49개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2014년에도 총 9천165 파운드, 미화 1만2천 달러의 주차위반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해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금이 가장 많은 나라는 남수단과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잠비아, 라이베리아 대사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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