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속 아랍, 그라나다의 아랍거리

아름다운 유럽의 골목⑤

그라나다는 알람브라 궁전과 함께 아랍거리를 걷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투리스타 제공)
스페인 속 이슬람 문화의 꽃으로 불리는 그라나다의 알람브라(알함브라) 궁전. 어디에서 봐도 아름다운 궁전이지만 진정한 알람브라 궁전의 웅장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성 전체 외관을 바라볼 수 있는 산니콜라스 언덕으로 올라보길 추천한다.

해질 무렵 산니콜라스 전망대에 오르면 무어인들의 흔적이 가득한 알람브라의 자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붉게 물들어 가는 알람브라 궁전의 풍경은 해가 지면 더 우아해진다. 화려하지 않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그윽한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만으로 그라나다의 산 니콜라스 언덕은 연일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구경만 해도 즐거운 다양한 기념품샵들로 가득한 아랍거리. (사진=투리스타 제공)
붉게 물들어가던 알람브라의 모습을 보고난 후 산니콜라스 언덕에서부터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보자.


한쪽 집에서 손을 뻗으면 앞집 창문이 손에 닿을 듯 좁은 미로같은 골목이다. 북적이는 산 니콜라스 전망대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에 발걸음까지 조심스러워진다.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불빛은 화려해 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아랍거리 카페 내부. (사진=투리스타 제공)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형형색색 눈이 즐거워지는 아랍거리가 시작된다. 물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들의 이국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상점마다 진열되어 있는 아랍문화의 기념품들과 지중해 너머 모로코에서 넘어온 저렴한 가죽제품들은 닫힌 지갑을 열게 할 만큼 화려하고 다양하다. 화려한 골목의 풍경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게 한다.

그라나다 여행에서 기념품을 사야 한다면 아랍거리로 가보자. (사진=투리스타 제공)
아랍거리와 이어진 타파스 골목에는 주말 저녁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와인한잔과 곁들여 나오는 무료 타파스는 타파스 골목의 모든 바(Bar)에서는 그라나다의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하루 여정을 마치면 와인 한잔과 함께 무료로 나오는 타파스를 즐겨보자. (사진=투리스타 제공)
그라나다는 알람브라 성을 끝으로 여행을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도시다. 여기저기 뻗어 있는 골목마다 가지고 있는 표정이 제각각이어서 그라나다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밤이 깊어갈수록 그라나다 골목길의 즐거움도 깊어간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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