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주도는 직장인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여름 휴가지 1순위인데요.
요즘은 투자열풍과 함께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까지 늘어나 말그대로 발 디딜 틈 조차 없습니다.
제주도는 볼거리가 많지만 여행 동선이 크기 때문에 평소 운전하지 않던 사람도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최근 제주에선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은 물론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폭 운전까지 자동차 관련 교통위반사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급증한 제주도 자동차 교통위반
제주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자동차 위반사항을 단속 건수는 24만 5696건이었습니다.
2011년 8만 646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한 셈인데요.
자동차 위반 단속은 2013년부터 갑자기 폭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 가면 '일단 달려'
2014년을 기준으로 단속된 사항을 위반내용별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 운전자가 제주도에서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24만 5686건 중 자동차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17만 3023건이었는데요.
전체 단속건수의 70.5%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신호위반(3만 312건), 안전띠미착용(2만 3786건) 등의 위반사항이 많았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법규 위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도 많았습니다.
2014년 한 해 4422건이나 적발됐는데요.
과거 2011년 3426건, 2012년 3490건과 비교하면 1000건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면허 운전도 1642건이나 됐습니다.
제주도 차원에서는 교통사고 증가 때문에 렌터카 총량제나 최고속도 제한 등의 방법으로 해법을 물색하고 있는데요.
즐거운 휴가가 평생에 잊지 못할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안전 운전' 해야겠습니다.
*자료 = 제주지방경찰청 자동차 법규위반 위반 현황,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