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1일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사드 배치 결정이 나온 직후 곧바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당 지도부에 배치 반대를 당론화하도록 진지하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지혜를 발휘할 것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어느 곳이든 이토록 일방적이고 성급한 결정에 찬성할 수 있겠냐?"며 "현재 상태는 '성주 배치 반대'에서, '사드 자체 반대'로 변화하는 단계로 성주군민의 저항은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드 배치에 필요한 미국과 한국 정부의 절차와 조건을 봤을때, 최종 결정을 2년 정도 연장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시간을 두고 배치 여부와 배치 지역 모두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성주 군민과 야당의 반대를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귀 기울여야 하고 이를 외교와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며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한, 사드 배치뿐만 아니라 더한 것(MD체제 편입)도 진행될 수 있다는 국민적 정서를 알리고, 북핵 저지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