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1일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이 연루된 점에 대해 야구 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창원지방검찰청 특부수(부장검사 김경수)는 문우람이 브로커에 먼저 승부조작을 제의했고 NC 이태양(23)까지 가담시켰다고 발표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이태양은 베팅방 운영자와 불구속 기소됐고 브로커는 구속기소 됐다. 군인 신분인 문우람은 군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
넥센은 솜방망이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넥센은 "문우람 문제에 대해 KBO와 협의를 거쳐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징계 역시 신중하게 내릴 계획이다. 넥센은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이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넥센 문우람 사태 관련 사과문 전문 |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 선수가 연루되어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금일(21일)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문우람 선수는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로 수사내용을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합니다. 이에 당 구단은 문우람 선수에 대해 KBO와 협의하여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금일(21일)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 선수와의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우람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합니다. 저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일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향후에도 관계기관의 추가적인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승부조작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 강화와 함께 각종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및 KBO리그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구단 임직원은 물론 선수단 모두는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이장석 대표이사 외 임직원, 선수단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