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들은 21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앞서 성주지역 주민 20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쯤 읍면별로 모여 전세버스 50대에 나눠 탄 뒤 서울로 떠났다.
주민들은 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역 광장에 집결해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인다.
이들은 시위에 사용할 파란 리본과 현수막, 머리띠 등도 함께 준비해갔다.
주민들은 "이번 집회는 물리적 충돌을 자제하는 평화 집회로 진행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군민들의 입장을 확고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정영길 공동위원장은 "평화적 시위를 통해 주민 생존권이 걸린 성주 사드 배치 문제를 알리겠다"며 "강행 처리된 사드 배치 결정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성주시내 진입 도로 입구에 경찰 차량 일부를 배치했을 뿐 군민들의 상경 시위를 막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