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한풀 꺾였지만…예년보다 환자 많아

5세 이하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수족구병이 3주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과거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16일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41명, 0~6세 연령층에선 46.9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6월 19~25일의 51.1명, 6월 26~7월 2일의 49.5명, 7월 3~9일의 45.4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58.2명까지 치솟았던 0~6세 환자 역시 한 주전의 51.4명에서 또다시 줄어든 수치다.

질본 관계자는 "유행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지난해 최대치인 35.5명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라며 "8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혀나 잇몸, 손·발등에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과 구토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39도 이상으로 열이 치솟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어 비틀거리는 경우엔 합병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외출 전후나 기저귀 교체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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