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이 대표로 등록돼있는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났지만 잇단 질문에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를 거부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말 안 하겠다"고 했다.
최경환, 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 서청원 의원이 '공작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청원 의원의 '공작정치' 발언이 비박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 전 대표는 8.9 전당대회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라며 여운을 남겼고, 비박계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허허"하고 웃기만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퓨처라이프포럼 참석에 이어 8월 한 달 동안은 전국 배낭여행에 나서는 것으로 내년 대권 행보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당대표 취임 2주년 기념식을 열어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