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우병우 아들 병역 특혜 철저히 조사해야"

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사진=자료사진)
군인권센터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논란과 관련, 병역특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군인권센터는 "우 수석의 아들 우 모(24) 상경의 병역특혜와 이상철 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의 차별행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고 21일 밝혔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우 상경의 전출 조치는 규정에 어긋나는 조치이고 엄연한 특혜"라며 "이는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타 의경 및 병사들에게 모욕감과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현재 의무복무 중인 50여만 명의 병사와 2만여 명의 의무경찰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행위"라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우 상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로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상경은 지난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된 지 약 80일 만에 '꿀보직'으로 불리는 서울청 고위 간부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자대 배치 두 달여 만에 전출은 매우 이례적이다.

우 상경에 혜택을 준 상관으로 지목된 이상철 서울청 자장은 "선발 당시 우 상경이 민정수석의 아들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선발한 것은 아니다"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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