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장모(27) 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공간에 도박장을 마련하고 20·30대 유학생과 직장인을 모집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500만원이 넘는 판돈을 걸고 카지노게임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을 즐겼다. 판돈은 총 3800만원이 오갔다.
이들의 불법도박은 호기심에 도박장을 찾았다가 다시 나오는데 진땀을 뺀 A(26) 씨의 신고로 발각됐다.
A 씨는 지난 17일 미국유학을 함께 하던 지인의 소개로 도박장에 갔다가 중간에 나오려 했으나 가진 돈을 다 잃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
겨우 도박장을 빠져 나온 A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틀 간 불법도박을 즐기고 있던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청년층이 주도하는 도박장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