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NGO, "북한 결핵·간염환자 위한 온실사업 진행"

카리타스가 북한 강원도에 건설한 온실에서 약으로 쓸 도라지를 재배하는 모습(사진= 카리타스)
국제구호단체인 독일의 카리타스는 20일, 북한의 결핵과 간염 환자들을 위한 온실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다녀 온 카리타스는 현재 강원도와 자강도, 그리고 함경남도에 11동의 새로운 대형 온실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낡은 지붕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노후된 온실 8동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안남도 안주 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결핵관리센터 옆에도 새 온실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카리타스가 세우게 돠는 온실은 모두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모두 결핵과 간염환자의 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식으로 제공된다.

카리타스는 강원도 원산에 있는 간염전문병원 옆 온실에서 전통 간염약 제조를 위해 도라지 등을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리타스는 지난 해 말 독일 정부가 지원한 건설자금 60만 달러를 갖고 평양 2동, 함경남도 9동, 그리고 강원도에 4동 등 모두 15개의 온실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독일 카리타스는 지난 4년 동안 북한에 50여동에 가까운 태양열 온실을 만들고, 그곳에서 수확하는 농산물을 환자 치료시설에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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