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태화강역 광장에서 조합원 3,500여 명이 참여한 울산 플랜트노조 총파업 출정식 이후 대규모 집회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관한 울산 노동자 총파업 대회가 이날 태화강 둔치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와 플랜트건설 울산지부, 금속노조 울산지부 등 민주노총 울산본부 가맹 산하조직과 현대중공업 노조, 윤종오·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 쉬운 해고와 성과 연봉제 등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권오길 울산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를 죽이고 재벌을 살리는 박근혜 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멈추지 않으면 오는 8월 2차 총파업에 이어 11월 20만 민중총궐기를 조직할 것이다"고 말했다.
총연맹 김종인 부위원장은 "현 정부의 노동 정책은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화 하고 최저 시급으로 월급 200만 원이 되지 않는 비정규직을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강수열 울산지부장은 "그동안 각 사업장과 단위별로 투쟁하던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 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총파업 대회는 의미가 있다. 플랜트 노조원에 대한 공안 탄압과 재벌 개혁 문제를 함께 풀어 갔으면 한다"고 했다.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대기업과 재벌을 위한 구조조정과 노동정책에 노동자가 희생 당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현대중공업노조 김종철 조합원은 "지난 10년 동안 10조 이상 이익을 본 회사가 앞으로 어려울 때를 대비하자며 한 일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상선 등을 구입하고 뒤로 돈을 챙긴 것"이라며 "이제 와서 회사가 어려워졌으니 노동자도 희생하라고 강요하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이날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현대차·현대중공업 노조도 노동자 총파업대회에 참여했다.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이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정부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내년 상반기 일감이 충분하고 경영사정도 다른 재벌에 비해 양호하다"며 "그럼에도 분사 등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것이 노동자 죽이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강조했다.
이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회사의 전향적인 자세와 조선업 구조조정 저지를 요구하는 등 파업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