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참외 깎아 먹겠다"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2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참외를 먹겠다고 '깜짝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사드의 유해성 문제를 질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18일 미국 측이 태평양 괌에 배치된 사드 기지의 전자파 수준을 측정한 것을 언급하며 "(전자파 수준은) 주변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 사드 전자파 괴담을 완전히 종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에서 "전자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레이더 앞에 서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한 것이 여전히 유효하냐"고 물었다.

한 장관이 "유효하다"고 답하자 민 의원은 "저도 정부를 믿고 성주 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의원은 "(레이더 앞에) 잠깐 서 있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하니, 농작물이 안전하다는 것도 증명하기 위해 제가 그 자리에서 맛있는 성주참외를 깎아 먹겠다"면서 "남은 참외는 우리 어머니를 갖다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저는 사드가 인체에도 무해하고 농작물에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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