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이 센터를 유럽 지역 내 물류 허브로 육성해 이를 중심으로 물류 체계를 개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벨기에 베링겐 시에 12만 3000m²(약 3만 70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5만 6000m²(약 1만 7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축했다.
기존에는 한국의 본사에서 주 3회씩 항공편을 이용해 유럽의 각 센터로 필요한 부품들을 직접 배송했다면 이제는 벨기에 중앙물류센터가 매일 AS부품을 통합배송받아 육로로 센터들에 필요한 부품들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화물선을 통한 해상운송을 주 2~3회씩 수시로 진행해 재고가 떨어지는 일 없이 고객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물류, 재고비용 절감은 물론, 고객에게 특정부품이 전달되기까지의 시간을 최대 2일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본부장 이형용 전무는 "유럽이 전통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텃밭이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시장"이라며 "원활한 AS부품 공급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주는 가장 큰 요소인 만큼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