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병지, 친정팀 울산에서 은퇴식

울산 시절 김병지. (사진=울산 현대 제공)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김병지(46)의 은퇴식이 열린다.

울산 현대는 20일 "김병지의 은퇴식이 오는 9월1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포항의 153번째 '동해안더비'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김병지는 지난해까지 전남에서 활약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 19일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24년을 프로로 활약하면서 통산 706경기에 나섰다. 최다 출전 기록이다.

울산은 김병지가 프로에 데뷔했던 팀. 김병지는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해 2000년까지 9년간 223경기를 소화했다. 울산이 김병지의 은퇴식을 준비한 이유다.

상대가 포항이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김병지는 1998년에는 울산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헤딩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K리그 최초의 골키퍼 득점이었다. 이후 울산-포항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김병지는 울산, 포항, 서울, 경남, 전남에서 활약했다.

울산은 "한국 축구 전설이자 울산의 상징적인 선수 김병지에 걸맞은 은퇴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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