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위협에 "도발하면 뿌리까지 제거" 경고

합참,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 개최 "경계태세 강화"

우리 군은 북한이 남한의 항구와 비행장을 선제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위협한데 대해 도발하면 도발 세력의 뿌리까지 제거하겠다고 20일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으로 작전사 및 합동부대 지휘관이 참가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현재의 안보상황이 위중하다는 인식 아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우리의 항구와 비행장을 목표로 선제타격을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과 남남갈등을 획책한 데 이어 오는 27일 정전협정일과 8월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등을 빌미로 북한이 5차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전술적 기습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합참은 이에 따라 긴밀한 한미공조 아래 대북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현재의 상황과 관련해 지휘관 책임 아래 실질적인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하면서 "적 도발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도발 세력의 뿌리까지 제거해버린다는 각오로 단호하게 응징하고, 국민에게 오직 승리의 결과만을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 등으로 고립에 직면하면서 수세적인 국면을 타개할 목적으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의지를 다지고 지휘관 중심의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