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성주군 가천면의 한 고사리밭에서 삐라 1장이 발견됐다.
가로 15㎝, 세로 20㎝ 길이의 앞뒤로 인쇄된 해당 전단엔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인상이 미국의 구글에 실려 온 세계가 경탄했다"며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삐라를 처음 발견한 주민 배 모 씨는 "60년 평생을 살아온 성주에서 삐라를 직접 발견한 건 난생 처음"이라며 "하필 사드 문제로 민감한 이 때 삐라가 발견돼 뒤숭숭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과거 농민운동을 했었다는 배 씨는 "혹여 나를 종북으로 몰아갈까 염려돼 언론사를 먼저 부른 뒤 경찰에 신고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누군가 종북몰이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군은 해당 전단을 수거해 정확한 살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