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열렬한 팬이었던 부모님 덕분에 트로트에 빠지게 됐다는 구자억 목사는 모든 노래를 트로트처럼 부르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 동요를 부를 때도 트로트처럼 불렀고, 심지어 목사가 된 후에 찬양을 부를 때도 트로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구 목사는 한 번은 트로트처럼 찬송가를 부르다가 '장난치는 거냐'며 선배 목사에게 혼이 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의 장기를 살려 트로트 CCM 가수가 된 구자억 목사는 "마음껏 트로트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 구자억 목사는 본인이 작사 작곡한 트로트 찬양 '꽉'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무대가 폭발한 것은 MC 김현욱이 탬버린을 들고 무대에 함께 한 뒤였다.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탬신(탬버린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현욱이 현란한 움직임으로 무대에 함께 하자 흥은 두 배가 됐다. 영화배우 고은아는 “내 평생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꽃다방 33회는 개그맨 이용식이 박구윤의 히트곡 '뿐이고'를 개사한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됐다. '내 인생의 황금기, 노년에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눈 꽃다방 33회는 7월 21일(목) 밤 10시 10분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방송은 모바일 CBS TV 앱을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